새벽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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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정윤칠 0 3109
새벽 한시
사강 정윤칠


초록의 바닷물이 온통 금빛이다.
바람에 나붙기는 조그만 어선
황혼이 쪽빛으로 동틀 무렵
뱃고동은
토오옹- 통-통
새벽을 깨우겠지요.

별무리와 달무리가 공존하지 못하는
까닭에 오늘을 보낸다.

지금 열차밖에는 어둠의 함성 그치고
인고를 걸머진 젊은이는 쉴 수도 없는 새벽 한시
기차가 달린다.

그러나 나는 멈추어 있다.
초록의 불빛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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