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앞에서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별앞에서

이수화 0 1605
-이별 앞에서-

지구가 돌아갈수록
무엇이 돌아가고 있는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해가 빨리 질수록
너와의 헤어짐은 빠르게, 빠르게 다가온다.

첫 눈이 얼른 오길 기다리는 나이지만,
첫 눈 오는 날이 빨리 올수록
너와의 헤어짐은 한 걸음 더 다가온다.

세상이 돌아가고
겨울이 막 돌아서려 할수록
교복을 벗고 거울 앞에 선 모습이
성큼 눈앞에 온다.


岸花 作.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