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惡夢
악몽惡夢/ 詩. 한종남
길은 사라지고
막다른 골목에
밤은 먹물을 뒤집어 쓴채
장승처럼 서있다
뛰어 넘자
보이지 않는 세상
외눈박이 가로등이 되어버린 몸
떨어지지않는 발걸음
흐르는 것은
절망과 좌절
질척 거리는 이 어둠의 길을
희망의 노를 저어 간다
저 어둠의 강을 건너
새 생명 꿈틀대는
푸른 들녘으로 나가
이미 퇴색한 영혼과
죽으면 썩어버릴 몸뚱어리
땅속 깊이 뭍어두고
내일을 향해 날자꾸나
어둠의 절정에서
더이상 절망은 없다
길은 사라지고
막다른 골목에
밤은 먹물을 뒤집어 쓴채
장승처럼 서있다
뛰어 넘자
보이지 않는 세상
외눈박이 가로등이 되어버린 몸
떨어지지않는 발걸음
흐르는 것은
절망과 좌절
질척 거리는 이 어둠의 길을
희망의 노를 저어 간다
저 어둠의 강을 건너
새 생명 꿈틀대는
푸른 들녘으로 나가
이미 퇴색한 영혼과
죽으면 썩어버릴 몸뚱어리
땅속 깊이 뭍어두고
내일을 향해 날자꾸나
어둠의 절정에서
더이상 절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