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깨비
허깨비 / 牛 甫 임 인 규
비어간다.
점점 비어간다.
인생도 비어가고
친구도 비어가고
주머니마저 비어간다.
어차피 돌아가는 길
허접스런 빈 몸뚱이 아니더냐!
나이들 수록 섭섭한 마음만 더해가고
한해의 마지막에 또다시 비우고 가는구나!
비우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라!
부담 없으니 바이 좋구나!
가는 길 돌아보니
앙상한 가지위에
멍하니 앉아있는 새 한 마리
간다. 간다. 비우고 간다.
길동무 없으니 그대로 좋다.
기대는 마음 없으니 욕심도 안생기고
허한 목울대에 냉수만 한 모금 축여보자.
2006.12.30.
비어간다.
점점 비어간다.
인생도 비어가고
친구도 비어가고
주머니마저 비어간다.
어차피 돌아가는 길
허접스런 빈 몸뚱이 아니더냐!
나이들 수록 섭섭한 마음만 더해가고
한해의 마지막에 또다시 비우고 가는구나!
비우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라!
부담 없으니 바이 좋구나!
가는 길 돌아보니
앙상한 가지위에
멍하니 앉아있는 새 한 마리
간다. 간다. 비우고 간다.
길동무 없으니 그대로 좋다.
기대는 마음 없으니 욕심도 안생기고
허한 목울대에 냉수만 한 모금 축여보자.
200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