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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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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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상

박성일 0 2447
세월이 흘러 가는데
거울이 비친 주름살은 늘어 가고
머리카락은 희어져 가는데

우리네 인생이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만은 아니리라

오늘 하루의 삶은
인생이란 목적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기에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한송이의 열매라도 더 맺히기 위해

오늘도 나 자신을 먼저 바라 본다

내 안에 녹을 닦아야 한다
내 영혼의 눈을 먼저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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