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
장인의 손길
재재소를 떠나가는 나무판자들
목수의 손에 의해 다듬기고 있다
김장하는 아낙들의 배추껍질 버끼듯
왔다 갔다 하는 대패의 바닦아래
뾰얀 무늬 살결들을 자랑하며
나무판자는 반지르름 다듬어져 간다
목수의 몸속에 익혀있는 실력은
무수한 많은 날이 흘렀음을 말해준다
배로 먹고 등위로 나와서 또르륵 말리는
나무껍질들/ 지나버린 삶에 그리움되어
땅 바닦에 사뿐히 내려 앉는 다
온 집안 가득담은 향내음 속에
알뜰하게 다듬어가는 목수의 손길은
어딘가를 더듬듯 나무결을 더듬어 본다
목수의 머릿속에 꿈틀대는 한 작품은
세상밖으로 튕겨 나올듯 움직이고 있다
날카로운 톱날에 잘리고 이어져간 나무들
지나간 발자욱에 아쉬움을 남기듯이
한 움쿰의 톱밥만 남겨 놓고 떠나 버리고
눈 부시게 태어나는 한 작품은
우아한 자태를 한껏 뽐내며......
재재소를 떠나가는 나무판자들
목수의 손에 의해 다듬기고 있다
김장하는 아낙들의 배추껍질 버끼듯
왔다 갔다 하는 대패의 바닦아래
뾰얀 무늬 살결들을 자랑하며
나무판자는 반지르름 다듬어져 간다
목수의 몸속에 익혀있는 실력은
무수한 많은 날이 흘렀음을 말해준다
배로 먹고 등위로 나와서 또르륵 말리는
나무껍질들/ 지나버린 삶에 그리움되어
땅 바닦에 사뿐히 내려 앉는 다
온 집안 가득담은 향내음 속에
알뜰하게 다듬어가는 목수의 손길은
어딘가를 더듬듯 나무결을 더듬어 본다
목수의 머릿속에 꿈틀대는 한 작품은
세상밖으로 튕겨 나올듯 움직이고 있다
날카로운 톱날에 잘리고 이어져간 나무들
지나간 발자욱에 아쉬움을 남기듯이
한 움쿰의 톱밥만 남겨 놓고 떠나 버리고
눈 부시게 태어나는 한 작품은
우아한 자태를 한껏 뽐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