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별 / 詩. 한종남
종일토록
하늘 위에 쌓여있던 그리움이
수정처럼 쏱아 지는날
창틈 사이로
빗물 구르는 소리 헤집고 들어와
허접한 가슴 후벼놓고는
이제는 떠나려 한다
푸르른 풀잎
아스라이 잠든 들녘을 지나
꿈꾸던 봄과
옹알이하던 수많은 이야기들
별꽃으로 피워놓고
이제는 떠나려 한다
파란 그리움
가슴에 쑥 물만 들여놓고
은빛햇살 간지럼 타는 잎새위에
살포시 나래를 접고
더 푸른 날들을 위해
밤새,
빗소리 그렇게 울었나보다
종일토록
하늘 위에 쌓여있던 그리움이
수정처럼 쏱아 지는날
창틈 사이로
빗물 구르는 소리 헤집고 들어와
허접한 가슴 후벼놓고는
이제는 떠나려 한다
푸르른 풀잎
아스라이 잠든 들녘을 지나
꿈꾸던 봄과
옹알이하던 수많은 이야기들
별꽃으로 피워놓고
이제는 떠나려 한다
파란 그리움
가슴에 쑥 물만 들여놓고
은빛햇살 간지럼 타는 잎새위에
살포시 나래를 접고
더 푸른 날들을 위해
밤새,
빗소리 그렇게 울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