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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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에게

이철용 0 2076
상심에게

                  이 철 용

인적 드문 곳
바람 부는 골에 서서
바람 맞으며
홀로 걷고 싶다

귓가에 불어온
싸늘한 바람같은 한 마디
잊으려
홀로 맞고 싶다

볼 수 없는
세상 일
사랑도 한몸

그대 울며 떠난 자리
그리움으로 달래도
후회스런 멍울은
연민의 세월도
약이되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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