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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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아름다움

김노연 0 2002
잊혀지는 아름다움/김노연

잊혀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가을이 지나가는 들판
비움의 미덕이 촌부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가 하면

한 잎의 낙엽이 떨어질 때 
멀어져가는 기억을 땅에 묻어 
먼 훗날 추억이 그리워지면 싹틔울
잊혀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서른 하나
가을 
잊혀지는 아름다운 하루
오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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