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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용 0 2201
편지

이 철 용

높이도 알 수 없는
재색 하늘은
무심히도
마음의 깊이도 모른 채
우박 같은 빗방울로
온몸에 열꽃을 피우고
각막에 맺힌 빗물은
시력마저 잃게 하네요
 
이 작은 몸뚱아리
쉬어갈 추녀조차 없더라도
그리움으로 온기 만들고
하늘도 원망 못해
다시 비를 맞네요

그대
기울어진 마음만큼
슬픈 가슴
눈물로도 못하고,
단지,
날리는 빗물에 속여
다시 나를 속여 보네요

빗물 따라
흘러내린 체온이
땅바닥에 피어나는
증기로 흩어진대도
가슴 속 그리움의 불꽃은
꺼질 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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