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 언덕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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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난 언덕위에 올라

젊은거지 0 1890
그대떠난 언덕위에 올라
애닳음 성큼 베어물고
저 구름위에 내 마음을 실었소

바람결에 떠돌던
그 오랜 염원들이
가이없는 기다림에 지쳐 흩어져 가고

이것이 

마지막 기별 인 듯 하여
한가닦 남은 영혼 마져 실었소



움직임조차 힘겨움에
낡고, 쇠한 동공을 열어
그대를 향한 일편단심 망부석으로 남을수 있기만을...

젊음이 가고
청춘이 가고
기다림 마져 떠나 보낸 텅 빈 가슴에

그대모습
고이품어
죽어 가오리다

[이 게시물은 poemlove님에 의해 2004-02-11 08:20:14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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