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640원의 쇄주 한병을
낡은 오바주머니에 쑤셔넣고
늘어지는 무개로 휘청 거린다
속살 요란한 아픔
숨기어갈 요령하나 모르는 체
헝클어진 머리에 하루를 달았구나
거칠은 시멘트를 베게삼아
한모금
울부짖는 가슴
완벽한 체념으로 비워 버리고
묻힐곳도 없는 무덤위에
오늘은 장사 지낸다
음습한 영혼
섬뜩이는 한으로 내일을 노려보다
허무한 정적
빈 병으로 스며들어
찬 바닥위를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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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바주머니에 쑤셔넣고
늘어지는 무개로 휘청 거린다
속살 요란한 아픔
숨기어갈 요령하나 모르는 체
헝클어진 머리에 하루를 달았구나
거칠은 시멘트를 베게삼아
한모금
울부짖는 가슴
완벽한 체념으로 비워 버리고
묻힐곳도 없는 무덤위에
오늘은 장사 지낸다
음습한 영혼
섬뜩이는 한으로 내일을 노려보다
허무한 정적
빈 병으로 스며들어
찬 바닥위를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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