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광<산문시>

정윤칠 0 2080
광狂<산문시>

사강 정윤칠



나무가 향기를 잃었고 바위가 물컹한 스폰지의 속성을 닮아버린 지금

집이 흔적도 없이 무너지고 교량이 끊어지고 담장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비굴한 삶의 흔적 종적을 찾을 수 없다

100만년의 이름도 굴종과 비굴과 경쟁의 껍질에 못밖힌 달콤한 숫컷의 종족

번식 나들이

한심한 이민족과 한심한 한민족에 대결구도에서 밀린 버려진 땅에 갇힌 조상의 흔적만

쫓는 달콤한 꿀물이 양반과 상놈의 씨를 갈라 놓은 배아픈 역사를 보았다

미혹의 이름을 섬기며 나무가 갈라져 대들보가 되고 나무가 갈라져 천년을 살다가는 아름다운 꿈을 매일 반복한다

머리검은 짐승은 발광하고

개구리는 잠에서 깨어나 버둥거린다

먹이를 찾는 조선의 후예들이 저지른 볼품없는 학살에

오줌을 찔끔 지리고 나니 군화발에 악수

아니 복수  신라와 백제의 재현

죽이고 죽노니 서민은 항상 배고프다

강물은 배고픈 여편네의 치마에 눈물로 써내린 시한편

출렁이는 창자의 노래라해도 허기진 욕정과 달빛은 새끼를 만드는 광란의 유전

유전행위

얼마나 못살고 배고파는지  밤새 안녕히 주무시였습니까? 일까

잔혹한 침을 질질 흘리며

배터진 맹꽁이들이 작당을 해서 저혼자 잘살길만 만든다

남이사 목말라 죽든 배고파 죽든 얼어죽든 환장해 죽든 상사병걸려 죽든 무관심 무관심

바위는 잡석이 뒤고 나무는 재목이 되지 못한다

화목이나 쓸까?

그렇게 달콤한 유혹이 젊은이들이 미치는 짝짓기 놀이가 전부 서양풍습이라네

빨리 빨리 만든 다리 뚝 끊어지고

빨리 빨리 괜찮은  백화점 기둥몇개 없더니 백화점이 무너졌네

청개천은 이제 돈먹는 하마

다시 운하는 무엇이 될것인가 역시 돈먹는 하마

환경오염의 주범

그 흔적을 찾을수 없어라

그 흔적을 찾을수 없어라

눈에 보이는 미련은 물상이 괴롭고

눈에 보이는 물상은 실상이 괴롭다

지랄같은 세상은

지랄같은 세상은 늘상 변해가는데 굶어 죽는이는 늘상 굶어 죽고

불타죽는 이는 늘상 불타 죽고 맞아 죽는 이는 늘상 맞아 죽는다

지랄같은 세상

속타는 불장난에 내지른 광란의 축제에 언제나 주역이 되여

활활타오르고있다

미친놈

미친놈

너의 꼬락서니를 봐라

너의 잘란 꼬락서니를 봐라

천대받는 너의 화려한 유혹에 난 지랄같은 구두 춤을 춘다

여인네 거시기 춤을 춘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