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그리움으로 시작한다
봄은 그리움으로 시작한다
이 철 용
빈 들녘에 햇살 비춰
흙을 어루만지다
묵었던 기운이 아지랑이로 흩어지고
방금 감은 여인네 머릿결처럼
싱그러운 풀들이 속삭인다.
질퍽해진 길을 피하며
장에 가는 아낙네들의 머리엔
한보따리의 짐이 놓여있고
얼굴에는 잠시 후 맞이할
수줍은 행복이 담겨있다
봄은 그리움으로 시작한다.
어떤 형용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곳
햇살이 그려놓은 수채화
그 속에서 나는 겸손한 들꽃이고 싶다
보랏빛나는 제비꽃이고 싶다.
봄 햇살이 주는 너그러움과 여유
따뜻한 한줄기 바람에 감동하며
지나온 날들의 추억을 회상하고
또 한번 그리운 그대 품으로의
귀향(歸香)을 꿈꾼다
이 철 용
빈 들녘에 햇살 비춰
흙을 어루만지다
묵었던 기운이 아지랑이로 흩어지고
방금 감은 여인네 머릿결처럼
싱그러운 풀들이 속삭인다.
질퍽해진 길을 피하며
장에 가는 아낙네들의 머리엔
한보따리의 짐이 놓여있고
얼굴에는 잠시 후 맞이할
수줍은 행복이 담겨있다
봄은 그리움으로 시작한다.
어떤 형용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곳
햇살이 그려놓은 수채화
그 속에서 나는 겸손한 들꽃이고 싶다
보랏빛나는 제비꽃이고 싶다.
봄 햇살이 주는 너그러움과 여유
따뜻한 한줄기 바람에 감동하며
지나온 날들의 추억을 회상하고
또 한번 그리운 그대 품으로의
귀향(歸香)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