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족

길진우 0 1730
가족

  露店商
  하루를 밴 라면국물에
  서로가 묻어난다

  자식 얘기였을까
  늦은 저녁을 때우는
  불빛이 흡사
  아내가 피운 듯 온화하고

  무슨 이야기였을까
  차에 물건이 남아 있다
  돈 얘기 나오고
  아내아이 나오리라

  찬 인도에
  두 사람이 쪼그려 앉아있다
  곧 다시 일어나
  장사를 시작한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