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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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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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젊은거지 0 1273
음지의 한 귀퉁이에서
질퍽거리는 오랜여정을 뒤로
이젠 통곡의 가슴을 열어야만 뵈올수있는

어머니
내 어머니여!

뽀얗고 기름진 얼굴의
도심 어느 정돈된 노부인 마냥
그 흔한 구루무 하나 손등에 찍어 바르지 못하시고

평생을
자식 이라는
고통의 늪을 헤메이다
어렵사니 떠나셨던 어머니 내 어머니여
 
한 가닦
온기조차 없던 당신의 두손을
가슴에 얹을때 비로소 알게된 터진 손마디
 
울컥 거리며 치솓는 거친 분노는
이렇듯 못난 자식 여야만 하는 아들의 존재가
용서되지 못한 까닭입니다 

벽에걸린 낡은 손전등과 지팡이는
긴 긴 세월, 홀로 가슴에 담고 지내야 했던
당신의 외로움과 고된 삶 인 듯 하여
아들의 가슴을 적셔 옵니다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고
찾고자 해도 찾을수 없는 엄니여
그러나 그 어느곳 에든
당신은 존재 한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묵묵히 자식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그져 침묵으로 일관 되었던 당신의 행로
터진 손마디로 밭 고랑을 일구던 당신의 그 삶 자체가
지나보니 아들에겐 삶의 지표 였슴을
정의없는 인생의 참 이었슴을, 눈물과 회한으로 깨닫게 됩니다

탁하게 갈라진 음성 음성
늙고 주름진 모습 모습
사무치게  그리운 당신의 얼굴을
진정 원할때 뵈올수 없는 현실이
잔인하게 가슴을 짖 밟아 옵니다

아들 에게로 향했던 그 애절함이
마지막 남기고자 했던 그 눈빛이 무엇 이었는지를
세 아이의 아비된 지금도 알수 없음은
당신이 앉고 살아온 삶의 무게가 너무도 무겁게 느껴지는 까닭 입니다

한줌 한줌
눈물과 분노로 뒤섞인 흙더미를 덮으며
당신께로 향한 아들의 사랑은
이제 시작임을 깨닫게 됩니다

가고없는 당신의 옷자락끝을 부여잡고
가슴으로 불러보는
어머니
내 어머니여!

사랑하는 내 어머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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