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막노동

정윤칠 1 1850
막노동
사강 정윤칠

실직의 아픔을 딛고
인력시장
새벽5시
찬바람이 분다.

사람이 팔려가는
막노동판
일당 오만원 이것도 특별 케이스
일터에는 잡일이 산더미

가족 생각에 부끄럼 잊은체
힘겨운 노동
팔이 떨어질것같다.
다리도 후들후들
악다문 입에서 단내가 난다.

내손에 줜돈 45000원
같이 갔던 김씨 소주잔에
묵은 찌꺼기를 정화하고
해 넘어간 선술집에
고단함이 누워잔다.

거나한 취기에
시름이 돋아나고
터벅터벅 둥지위에
고단함이 소록소록 잠든다.
1 Comments
손유청 2004.02.18 23:02  
그렇게 애써 번 돈/ 어떻게 번 돈인데/ 그 돈을 기다리는 처도 없고 자식도 없는지 묻는 말에/ 한국에서 안 마시고 어떻게 살 수 있단 말이냐/ 항변 할 이유 있다/ 성공한 정치 경제 모리배들 수 백 수 천억씩 챙기고도 쓰레기 통 아닌 호화스런 곳에서 30만원 밖에 없다는데도/ 대책 없는 민초들 아닌가/ 힘도 없고 의지도 없는/ 퍼 마실 줄만 아는/ 잘 길들여진 민초들 바라보며 신나게 퍼 마시는 모리배들/ 그렇게 어울리는 한 장의 그림
제목
State
  • 현재 접속자 249 명
  • 오늘 방문자 1,595 명
  • 어제 방문자 2,494 명
  • 최대 방문자 58,098 명
  • 전체 방문자 8,702,385 명
  • 전체 게시물 192,444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