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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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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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모호한 0 1403
누군가 그러더군

행복이 손톱만큼이면
안행복은 손목 정도라구

그래도 참 다행이다 했지
매일 자라나는 행복이니까
아무리 깍아내도
자라나는 손톱이니까

이빨로 물어 뜯어도
새록새록 자라나는
간지럼같은 행복이니까

누군가 그러더군
너무 자주 웃는다고
실없는 사람처럼

그래서 그랬지
깍여나간 손톱이
내 겨드랑이 행복을
자꾸 간지럼 태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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