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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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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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솔새김남식 0 2179
여 름 휴 가  솔새김남식

 
너랑나랑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도 보는이 없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와서
내가 모래 밭을 뛰어가면
네가 뒤 따라오며
같이 가자고
소리를 질러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다 저
끝머리 까지
거닐며
아름다운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며
잠시 시름을
모두 잊고
너만 생각하며
망중한을 보내고 싶다

사람 산다는 건
그렇고 그런 것인데
모든 걸 잊고
들꽃향기가 코끝을
짜릿하게 하고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이렇게 도망을 나오듯이
떠나 올 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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