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무엇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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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무엇 이길래….

조동천 0 2136
골프가 무엇 이길래…./ 조동천

왜 이리 오늘 유난이 천둥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날들이 계속된다면 정말 싫고 짜증날 것같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회사 창고 지붕 위에서
빗방울이 끝없이 떨어져 내리는 소리 주룩주룩
거칠게 내리는 비 소리 드기는 좋습니다.
전화가 한통도 걸여 오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평생 처음이라 할만한 굉장한 벼락치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찌나 놀랐던지 가슴이 서늘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도 자기 영토를 뒤어 넘어
분명이 침대 밑에 숨어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천둥, 번개는 두려움이 생겨 나기 때문에 싫습니다.
몇 해전에 뉴올리언즈 쓸고간 카트리나가 생각나 싫습니다.
비에 흠뻑 젖은 자연과 함께 나무들은 흠뻑 비에 젖고
비 맞은 비둘기들이 곡선을 그리며 하늘로 날아 가는 것같이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 골프장으로 공치러 가고 싶습니다.
천둥 번개 때문에 내리는 비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골프가 무엇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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