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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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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0 1385
쌓인 눈이 녹는 소리 처럼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며

그대에게 다가가는 것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사치인것 같아서

또한 그대를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

진실로 사랑하는 것임을

당신을 사랑하면서 인정하게 되었기에


아무도 몰래

쌓인 눈이 녹듯이

당신을 사랑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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