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이광주
임이 오라해서 왔고
가라해서 갔습니다.
임이 하라해서 했고
하지마라 해서 그리하였습니다.
이곳을 떠나
수많은 날들을
무수히 기다려 고향산천에 도착했건만
임은 하늘이 부끄럽다 하여
나를 향해 이 넓은 바다를 건너라 하십니다.
임께서 그리하라 하시니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초겨울 늦은 저녁
임께서 이르신 대로
고향 산천을 떠나 밤새 이 바다를 건너려 하였건만
폭풍이 몰아쳐 나의 발을 묶나이다.
임께서 나를 부끄럽다 하시니
어찌하겠습니까?
이 생명을 다해
폭풍 속 바다를 건너겠나이다.
언젠가
임께서 다시 불러주실 때에는
향기로운 고향산천에 향수를
임을 위한 선물로 가져가겠습니다.
임이 오라해서 왔고
가라해서 갔습니다.
임이 하라해서 했고
하지마라 해서 그리하였습니다.
이곳을 떠나
수많은 날들을
무수히 기다려 고향산천에 도착했건만
임은 하늘이 부끄럽다 하여
나를 향해 이 넓은 바다를 건너라 하십니다.
임께서 그리하라 하시니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초겨울 늦은 저녁
임께서 이르신 대로
고향 산천을 떠나 밤새 이 바다를 건너려 하였건만
폭풍이 몰아쳐 나의 발을 묶나이다.
임께서 나를 부끄럽다 하시니
어찌하겠습니까?
이 생명을 다해
폭풍 속 바다를 건너겠나이다.
언젠가
임께서 다시 불러주실 때에는
향기로운 고향산천에 향수를
임을 위한 선물로 가져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