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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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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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1

설화식 1 2193
나비 1


몰롱한 액으로
자연이 숨죽이고
거들은 숲의 눈짓에

사그쩍 소그적--
껍질 끄르는
운율 얹히는 신비

소리없이 내가 운다
날숨 죽이며, 들숨 거둔
고요에 몸푸는 기관

더듬이로 보듬고
날개로 기지개 짓하며
생식기를 모으는 양

어서 힘을 돋구어야 한다
이 조그만 숲 에워싼
어미의 터를 벗어나기 위하여

불어다오, 바람아
1 Comments
김희달 2009.06.07 08:54  
스스로 날지 못하는 나비는 우울합니다.....바람 힘껏 불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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