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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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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27 23:06
[김노연] 오래된 편지를 쓴다.
 글쓴이 : 김노연
조회 : 1,498  
벗아...
오래된 편지를 쓴다.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은 간다더니..
철없는 소녀는 온데간데 없고
누군가의 아내..누군가의 엄마가 되었구나.
그 시절 꿈꾸듯 미래를 그려놓고
해맑게 웃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한데
해진 노트 속의 꿈처럼...
너는 동화속 공주처럼 멋찐 왕자님을 만나고..
너는 안개꽃 보다더 뽀얗고 어여쁜 아이를 낳고..
대보름 둥근달님 보다더 환한 웃음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테지...

나는 지금 해진 노트를 펼친다.
살짝 엿본 네 꿈은
우리집 꽃밭에 피어난 수선화보다 향기롭구나.
지금에서야 읽는다.
너의 꿈의 말미에 적어놓았던 그 한마디
`나중에 꼭 보자'
단한번도 멈추지 않았던 세월은 지켜야할
약속을 기억에서 오랫동안 멈춰놓았나 보다.
벗아, 이제서야
오래된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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