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부 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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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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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 묘소에서

정윤칠 0 1487
외조부 묘소에서
사강 정윤칠

外孫들 불민하여 자주 뵙지 못하옵고

外孫으로 흐르는 세월 헤아립니다.

색동옷 재롱부리던 외손은 장성하여



외조부 墓所에서  하늘구름 세어보니

어-언  사십해라  소견은 어린인데

외모는 변하였지요 늙고 추합니다.


머리칼 빠지고  안경은 두꺼워저

추한 몰골이라 부끄러워 감추우려

타관땅 삼십여어년 죄인은 고합니다.


외조부전 아룁니다 술같은 세월이라

인심이 변하였고 마음이 변하여도

살과뼈 주시었으니 늘 감사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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