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으로 하여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 눈으로 하여

허혜원 0 1304
영근 햇살을 받아 빚었을까
아님
밤하늘 고운 별들의 입김인가
아니
천사들의 영혼의 양식일게야

그러기에 입자마다에
저리도 고운 시어를 가지고 내리겠지
울컥대는 내 영혼의 그리움을 담아낼까
아님
가지색 보라빛으로 물들어 가는
내 감성의 짓궂음을 조율해야하나

아니
오늘 눈으로 하여
영혼이 지친 사람들에게
몇십촉짜리의 따뜻한 백열전구의 불빛이라도
마음에 스며들길....
예열된 성당의 종소리가 몫을 더한다.

                                                            2004.2. 6.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