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에는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내 나라에는

김노연 0 1378
내 나라에는
한평생 날 사랑한
한 여자가 있네
만지면 부서질까 놓으면 다칠까
걱정을 이마에 한줄한줄 그려 놓고
늙어간 한 여자가 있네

내 나라에는
고요한 행복이 있네
골목 저 밖에서 부터 뛰어
소박한 나의 궁전에 이르면
내 미래의 나를 닮은
한 여자는 살아가는 동안의
약속처럼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다리고 있네

내 나라에는
항상 향기가 나네
한 여자가 내 나라 구석구석에 뿌려놓은
사랑의 향기가...
내 나라 담장을 넘어 저 하늘까지 닿아
한 여자의 투명하고 지극한 사랑은
밤하늘 수정구슬 같이 빛나는 별이 되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