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6)
편지(6)
사강 정윤칠
햇살 고옵게 뜨옵고
양지바른 창가에 철쭉
꽃샘 추위에
파르르 떠옵니다.
앙칼진 비명같은
봄 시샘
새싹 갈아 업퍼도
줄기찬 생명 오릅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나 살아도
봄은 매번 찾아오건만
한번도 않이 오더이다.
서운한 맘
땅 헤집고
나오는 새싹처럼
내 가슴 채우더이다.
사강 정윤칠
햇살 고옵게 뜨옵고
양지바른 창가에 철쭉
꽃샘 추위에
파르르 떠옵니다.
앙칼진 비명같은
봄 시샘
새싹 갈아 업퍼도
줄기찬 생명 오릅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나 살아도
봄은 매번 찾아오건만
한번도 않이 오더이다.
서운한 맘
땅 헤집고
나오는 새싹처럼
내 가슴 채우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