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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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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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8)

정윤칠 0 1197
편지(8)
사강 정윤칠

너에 대한 신비는

사라지는 노을

대지는 어둠을

몰고 돌아왔다.


지칠줄 모르는

태양의 추격도

대지는 역겨워

돌아 누워본다.


숨가쁜 믿음이

땅에 딩굴어

대지는 누런

콧물만 훌쩍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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