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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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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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동시

정윤칠 0 2060
종이배

사강 정윤칠



고사리손으로 접은 종이배

시냇물에 띄우면 너울 춤 추고

고무신 벗어들고 뜀박질하면 

종이배 어느새 강으로 가네



힘없이 주저 앉은 내 다리 헉헉 숨이 차오르고

또 띄우고 바라보니 맴돌이 하고

착한 종이배

개미 선장 태우고 이번엔 보이지 않는 바다로 간다



동무들 모여서 띄우는 배는

땅강아지 헤엄쳐 돌아오니

종이배 슬퍼서

쉬어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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