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비오는 밤

유경란 0 1224
창밖엔 비가내리고
애타는 마음하나 있어
비가되어 가슴으로 스며든다
오래전부터 자리한
내안에 그런 마음하나위로

애잔한 선율을 타고
끊임없이 땅위로 스스로 부서지는
이밤의 저 비는 누구의 마음일까

눈을 감아도
잠을 청해도
더 가까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내안에 잠재운 기억들을 깨워
낡은 사진첩을 넘기듯
희미하게 지나간다.

저비가 그치면
그리움도 잊혀질까
고였던 빗물이 사라지면
내안에 마음하나도 지워질까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