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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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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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

김노연 2 1504
먼 끝
시계바늘의 시침과 분침 사이의 엊갈림처럼
다가서기가 열두번의 고비를 이겨내고 나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아.
이런 엊갈림조차 하늘이 주신 필연으로 향하는 운명이라며
오늘도 등뒤로 지나치는 너를 알아보지도 못한채
나는 너를 향해 간다.

운명의 장난중에 이리도 엉켜버린 실타레가
어디 있을까
조심스레 한올한올 풀어보지만 더 엉켜버리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안개비가 내린다.

지금은 어디쯤에서 내 쌍둥이 심장이
나를 찾아 뛰고 있을까
제발 이번만은 엊갈리는 그 순간
쿵쾅쿵쾅 심장이 요동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 Comments
모호한 2004.05.02 02:45  
답변의 글이 너무 늦었네요.  좋은 글 자주 읽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좀더 절망했으면 하는 ,,,좀더 심연깊이 들어갔으면하는,,,보들레르의 저 끝없는 심연은 아닐지라도,,,좀더 가슴아팠으면,,,섬유질의 심장이 다 헤어질 정도의 아픔이었으면,,,그런 사랑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아마 저만의 것일지도 모르죠...주제넘은 말이,,두서 없는 말이 많음으로 해서 죄송스럽군요...부디 건승하시길,,읽어보셨겠지만 아마 고정희 님의 시가 많은 도움이 될 듯하네요,,,늘 맑고 순수함이 세상을 이루어 낼 수가 없기에 저 같이 미욱한 사람이 한 글 올렸습니다. 용서하시구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김노연 2004.05.03 00:03  
안녕하세요^^  좋은말씀들 감사드려요. 
그 말씀들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오늘 하루 제가 받은 선물중에 제일 값진것 같네요^^
미안해 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충고는 언제나 환영이거든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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