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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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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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

유경란 0 1284
내게도 그런순간들이 있었는데
너무도 행복해서 웃음으로
꽈악 차있던 얼굴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품안에 가득담았던 순간이
그리고
세상에 그무엇도 부럽지 않았던
그런 순간들이 분명있었는데

그리움에 사무쳐
오열했던 시간들과
세상과 더불어 살아보려고
내 열정을 쏟았던 시간들
사랑과 미움으로
다투며 보낸 시간들…

그런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되돌아 보니
허무하고 허무하고 또 허무한것을…

이젠 놓아주고 싶다
이젠 내려놓고 싶다
이젠 다 지우고 떠나고 싶다

하지만
날을 붙잡는 실오라기같은
미련….그미련때문에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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