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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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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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김노연 0 1515
슬픈 운명이 갈라 놓아 만들어진
마음의 분화구가 하나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만큼 방울방울 쌓여
호수가 되어버린 애절한 그리움은
푸른빛 물결치며
덜컹거리는 통증으로 심장을 파고듭니다.

둔해진 기억들을 추수려 복사라도 해놓을 것을
얼굴도 뿌해지고, 목소리조차 뿌해지는데,
커져만 가는 그리움은 날몰래 훔치는 눈물이 됩니다.

아마 영원한 이별의 그날
다하지 못했던 아쉬운 인사가
가슴에 맺혀 지워지지 않는 분화구  하나를 만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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