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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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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칠 0 1193
부익부 빈익빈
사강 정윤칠

베니어합판 못 뺀 곳으로
해가 지나가고
햇살은 모두에게 풍요하나
토양은 고르지 않네.
출발은 같으나
길이 다르지
부모의 돈은 세습된 지위와 명예를 만들고
더러운 악령의 시기처럼
자식에게 대물림 대는 빈곤의 굴레
벌써 노란 떡잎으로 질려버린
어린 싹들이
자포자기의 운명에 질려가고
저항을 생각하기보다는
포기의 포로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어린 싹을 부러워하며 거친 음식에
침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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