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질문
사강 정윤칠
시간을 업어 기르는 공간
질문을 하는 못된 제자
답변을 듣기 전에 떠나가는 병자
생각 속에 엉켜버린 머리
발등을 따라 가는 또 다른 나
속절없이 까먹는 공간
손 내밀면 잡을까?
입 밖으로 살아나온 내 정신
침 밖으로 내민 혓바닥에 구두가 엎드려 절한다.
사강 정윤칠
시간을 업어 기르는 공간
질문을 하는 못된 제자
답변을 듣기 전에 떠나가는 병자
생각 속에 엉켜버린 머리
발등을 따라 가는 또 다른 나
속절없이 까먹는 공간
손 내밀면 잡을까?
입 밖으로 살아나온 내 정신
침 밖으로 내민 혓바닥에 구두가 엎드려 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