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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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꽃

조은세 1 2858
소나무꽃 / 조은세


색동옷 차려 입고
뽐내는 꽃잎들
벌 나비&nbsp;&nbsp;불러대는
짓거리 얄미운데


오월의
낮은 길기만 해
깊어가는 가슴앓이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못났을까
살갗은 싯누렇고
따개비 같은 얼굴


그 누가
아름답다고
한번이나 봐 주려나


차끈한 눈총받아
졸아드는 오목 가슴
나도 꽃이에요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묻어둔
노란 한숨만
온 천지에 배어든다

1 Comments
손유청 2004.02.26 16:52  
노처녀의 꺼지는 한숨 소리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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