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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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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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른다

안팎의평화 0 2055
나는 모른다.
어디서 삐뚤 빼뚤 틀어졌는지.

나는 알길이 없다.
누가 먼저 슬프게 만든 것인지.

나는 관심두지 않는다.
누구의 책임인지.

다만,
이것이 지금의 내 눈앞 그림이라는 것만을 본다.

먼저.
내 속내를 보여 주는 것,
그것이 순서임을 안다.

그리고 나는 안다.
내 먼저가 맨 정점의 해답은 아닐 수 있음을.
지금 이 순간
한켠 가슴 숲에 우울의 그늘 드리워졌음을.

내 안에서 피흘리는 나는 목마르다.
앙증스러운 봄 산자락의 새 순처럼
살가움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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