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 수 있는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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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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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수 있는 전부

길진우 0 1635
개의 발을 따라 흩어지는 조심스런 눈의 행보와 다름없는 내 발은 여섯 개다 흩어지는 길가에 배는 소리를 따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타인의 발을 쫓는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장에서 꽃 파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야 뭐 할 거냐? 넌? 소년들과 관련된 흉악한 범죄도 많은 세상 난 용기를 내어 물었다 아...저 미안한데 꽃을 파는 곳이 어디니? 아...안내해 드릴게요. 저어...맹도견인가요? 아...맞아 맹도견이야. 아주...희고 멋있게 생겼어요. 야......누런 개임을 아나 고마운 소리를 느낄 수 있었고 다시 오는 소리 오천 원입니다 나는 지갑을 내밀었지만 주인은 돈이 모자란다 했고 아저씨. 미안해요 돈이 없어서...돌아갈 길은 알고 계시죠? 하며 멀어져 가는 소년들 돌아가는 길 사는 소리 점점 멀어 웃음 그릴 자격 없는 듯 내겐 삐뚤삐뚤한 글씨만이 드릴 수 있는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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