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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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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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경란 0 2364
그길이 아니라 하실때
제뜻대로 걸어갔습니다
이제는 돌아오라 하실때
못들은척 다른곳을 바라 보았습니다

사랑한다 딸아
미안하다 딸아
힘겨운 고백에도 투정만 부렸습니다

보고싶다 딸아
한번보자 딸아
내삶이 더 소중하다 생각했습니다

바보같이
미련한 저는
실오라기같은 희망으로 기다리는
아버지께 갑니다
아직도 고루한 아집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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