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살인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슴속 살인

정윤칠 0 1783
가슴속 살인
사강 정윤칠

꼭 죽이고 싶은 살인의 충동

자신을 죽여가고

부활을 꿈꾸는 가슴속 살인

상어의 이빨에 갈기갈기 살점 찢기올 사람

정해진 길을 가는 그는 곧 죽을 것이다.

내가 꼭 죽이고야 말 것이다.

가슴속 살의를 키우고

가슴속 나를 죽여 너는 부활할 것이다.

거듭거듭 살인의 미소가 검은 구름의 옷을 벗는다.

고기밥이 될 작은 살인의 조각들 키우고 맞추어

너의 가슴은 재

살인 그것은 항상 너를 키우는 보석

걸레가 움직이면 너는 죽는다.

입김에도 너는 죽는다.

붉은 핏방울 튀기는 쓰라린 고깃덩이

뚝뚝 살인의 향기로 너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