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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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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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탈

정윤칠 0 3308
겁탈
1989.11.11
사강 정윤칠

잔재주에 잘빠진 몸매를 감는 꿀물

겁탈에 옷이 놀라고 가랭이가 벌어지는

태극의 함몰이 조화로운 분을 바른다.

씩씩한 얼굴이 된장 맛으로

구수한 입담을 주워 담고

뿌린 빗소리 겁탈의 기운이라

청홍이 둘둘말린 비극의 시작이라

망가진 웃음 속살이 화들짝 놀라

악으로 악을 막으려는 진부한 생각의 끝은

항상 겁탈이 주는 모욕

잘들어 내안의 숨겨진 악이 항상 겁탈의 기회를 엿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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