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너머
산 넘어, 너머
산 넘어 들려온 소리치고
좋은 게 별로 없지..
누가 죽었거나, 야반도주,
기껏해야 돈 좀 모았다가
다 털어 먹었다는 둥
그래도 한결같이 고개 넘는
달빛, 바람결에 길을 내준
코스모스도 끄덕이네, 속절없는
세상사가 저녁 무렵
한 고개, 제대로 넘기도 어렵다고
개울물에 기 안 죽던
종다리, 그 목청도 이제
문턱을 안 넘건만
아직도 사랑채에선 군불까지
때가며, 턴 밤, 풋 밤 까듯
까벌리는 소리.
속 보이는 그 소리들만...
산 넘어 들려온 소리치고
좋은 게 별로 없지..
누가 죽었거나, 야반도주,
기껏해야 돈 좀 모았다가
다 털어 먹었다는 둥
그래도 한결같이 고개 넘는
달빛, 바람결에 길을 내준
코스모스도 끄덕이네, 속절없는
세상사가 저녁 무렵
한 고개, 제대로 넘기도 어렵다고
개울물에 기 안 죽던
종다리, 그 목청도 이제
문턱을 안 넘건만
아직도 사랑채에선 군불까지
때가며, 턴 밤, 풋 밤 까듯
까벌리는 소리.
속 보이는 그 소리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