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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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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연 0 1330
비는 내릴때마다 모습이 다르다

슬픔이 몰아치듯이 폭풍을 몰고 오는
폭우가 안타깝게 쏟아지는가 하면
떠나가는 이별을 스르르 적실만한
그리움이 보슬보슬 안개를 만들고
아쉬운 헤어짐의 미련을 감추지 못하는
안개비가 내릴 때도 있다

오늘은 눈물을 주렁주렁 달고 사는 비의
슬픈 이름을 버리고 싶다.

무더운 땡볕에 늘어진 어깨를 하고
굴러다니는 먼지에 쌓인채
빗바래져 가는 현재로 촉촉히 스미는
희망의 빗방울이라 하였음 좋겠다

그러면
우산을 팽개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드는
주체할수 없는 열정으로
끝없이 뻗은 세상을 향해
미친듯이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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