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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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솔새김남식 0 2361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목욕을 하고 아직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떨어 지는데
너무도 깊숙히 묻혀있던 
내 기억들을 단 한번으로 충격으로 
조각조각 터져 나오게 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저녁을 먹는 것도 
머리카락도 말려야 하는 것도 미루고 
오랜만에 카페 들려서 몇번을 읽고 또 읽습니다

박계형...
정확히 내가 시골에서 중학교를 다닐때였구요
학교옆 돌담을 돌면 그 옆에
책을 대여해 주는 책방이 있었습니다.
[나비서점] 
주인이었는지 고용된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큰 젊은 남자 
내 기억으로는 20대 후반쯤 같아요 
서점을 지키고 있었는데
거의 매일 나는 그 서점을 드나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책을 읽는 속도가 빨랐던 나는 거의 매일 
소설을 한권씩 빌려 갔는데
박계형의 소설은 아마 전부 읽었던 것 같습니다. 
내 감각에 짜릿한 쾌감같은 것을 주는 그 여자가 쓴 
소설들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요..  
난 그 여자가 쓴 소설과 더불어 사춘기를 맞이했고
난 항상 그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곤 했습니다.
이렇듯 가끔 내게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게하는 멋있는 솔새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초원의 빛" 이 그랬고
"동심초" 노래가 그랬고
또....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그 이야기가 모두
이렇게 가슴속에 추억으로 다가 오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타임 머신을 태워준 솔새 주인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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