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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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랑

정윤칠 0 2376
애절한 사랑
1994.9.19
사강 정윤칠

조그만 성냥통에 빠졌어요.

화약을 질머지고 몸을 그어데면

불꽃은 일어 아프고 짜릿한 순간되어

활활 타오르는 막대위에

자신의 몸도 재가 되는 순간

뜨겁게

뜨겁게

불을 밝혀 보았어요.

1200도의 녹아드는 불속에

쉬이 달아 오르지 않는

쉬이 달구어 지지 않는

내 사랑의 파편들을 펼쳐

구름속에 연기를 만들었어요.

UN 팔각 성냥통에 흠뻑 빠져

벌레처럼 구어지는 육신의 짜릿함

또 하나의 성냥개비를 바라보고 매일 불속에서

그녀를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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