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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바다낚시
박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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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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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생각나지도 않는다
그저 떠오르는 얼굴 모습뿐..
당신 곁에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눈먼 새의 죄의 벌 인가
목적 없이 갈 곳 없어
걷는 발길 멈춰 서니 타향살이다
한 몸 숨 쉬니 배고파 동냥하여
한 세상 방황은 운명이려니 할 거나
이승 떠도는 방랑자 되어
내쉴 곳은 저승뿐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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