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흔들릴 무렵
석양이 흔들릴 무렵
6월의 찢어진 깃발이
나부끼던 회색아침.
어지러운 눈동자엔
눈물실은 바람만이 보였다.
싸늘한 늪지와 함께 한
붉고 하얀 여름,
누군가의 발자취가 비친 흔적은
거울로써 비추었고
그 때,
한 자락 천이 흘러
구름을 비추던 저녁
흐릿하고도 분명함 속의
축축한 눈동자 위로
흔들리는 석양을 올렸다.
한 송이 불꽃이 사라지기 전에
아울러 덮힐수도 있으련만,
붉디 밝은 한 색의 무지개는
끝없는 비가 그친 후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남은 것은
미세한 떨림 뿐이었기에......
6월의 찢어진 깃발이
나부끼던 회색아침.
어지러운 눈동자엔
눈물실은 바람만이 보였다.
싸늘한 늪지와 함께 한
붉고 하얀 여름,
누군가의 발자취가 비친 흔적은
거울로써 비추었고
그 때,
한 자락 천이 흘러
구름을 비추던 저녁
흐릿하고도 분명함 속의
축축한 눈동자 위로
흔들리는 석양을 올렸다.
한 송이 불꽃이 사라지기 전에
아울러 덮힐수도 있으련만,
붉디 밝은 한 색의 무지개는
끝없는 비가 그친 후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남은 것은
미세한 떨림 뿐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