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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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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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정윤칠 0 1489
경악
2004.6
사강 정윤칠

살고 싶다는 절규 처절하였노라

서슬퍼런 칼겨눔에 울부짖었노라.

살려달라 애원했노라.

조국은 국민을 버리지 않을거라 믿었는데

국민의 목숨하나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가라.

똥통에 대가리 박고 사죄하라

그리고 물러 가라 

만약 너의 귀한 자식이라면 그리했겠는가

고작 사과한 마디면 귀한 목숨 살릴 수 있나

죽이고 싶은 놈은 죽지 않고

귀한 목숨 흥정하다

그렇게 보내야 했더란 말이냐!

보라 꼴난 위정자여!

너희 자식들은 아마도 내 저주로 모두 불귀의 객으로

오래 살지 못하리라.

얼마전 한심한 족속이 일본 자위대 창설을 근사하게 빛내고 있데

그것도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미친놈 년들이 춤을 추시니

조국은 항상 크고 귀한데

똥 바가지 뒤집어 쓸  씹새끼 십팔년만  바람개비되어

오늘도 씨 팡팡 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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