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탈피의 계절
봄은 탈피의 계절 2 / 차영섭
한 평생을 꿈벵이로
더 이상 살 순 없다고,
나도 남처럼 한 번
하늘을 훨훨 날며
꽃의 품에 안겨보고 싶다고,
두 날개를 얻어 나는 나비 되었네.
지난 가을부터 시린 겨울을 참고 견뎌
이젠 때를 만난 봄,
이대로 머무를 순 없다고
불끈 힘을 내어
자기를 감싸던 껍질을 벗으니
아, 피어나는 꽃잎이 되어
나비를 감싸 안아보네.
한 평생을 꿈벵이로
더 이상 살 순 없다고,
나도 남처럼 한 번
하늘을 훨훨 날며
꽃의 품에 안겨보고 싶다고,
두 날개를 얻어 나는 나비 되었네.
지난 가을부터 시린 겨울을 참고 견뎌
이젠 때를 만난 봄,
이대로 머무를 순 없다고
불끈 힘을 내어
자기를 감싸던 껍질을 벗으니
아, 피어나는 꽃잎이 되어
나비를 감싸 안아보네.